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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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정부 정책에 불만을 내비친 데 대해 "지금 정부는 다음 정부에 대해 축복을 해주는 것, 잘 되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27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정권 5년에 대한 평가는 대통령이 하는 게 아니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5년 만에 정권교체가 됐다는 것이 국민의 평가"라며 이같이 쓴소리를 했다.
이는 앞서 문 대통령이 손석희 JTBC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새로 들어서는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문재인의 5년'이라는 제목으로 JTBC에서 방송된 손 전 앵커와의 대담에서 윤 당선인 측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과 관련해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며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했다.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서도 "여가부 폐지에 대한 당선인 측이 (선거) 초기에는 좀 막무가내였다"며 "(폐지는) 맞지 않다"며 대립각을 세웠다.
이에 안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히려 현 정부에서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해 주시는 게 대인다운 도리"라며 평가는 국민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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