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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스웨덴·핀란드,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나토 동시 가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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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과 핀란드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에 동시 가입 신청을 한다고 영국 매체 가디언이 현지 언론을 인용해 현지시간 25일 보도했습니다.

핀란드 일간 '일타레흐티'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최근 두 국가가 같은 날 동시에 나토 가입을 신청하자고 제의했고, 핀란드 정부도 그에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 일간 '엑스프레센'도 '일타레흐티' 보도가 맞는 것으로 정부 관계자로부터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엑스프레센은 두 국가의 동시 나토 가입 신청은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이 스웨덴을 방문하는 5월 셋째 주에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 총리들은 이달 초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의 안보 지형이 변하고 있다며 나토 가입 문제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자국이 러시아와 천300㎞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다고 강조하며 "수주 내로 나토 가입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도 나토 가입을 검토한다고 밝히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모든 것이 바뀐 만큼 러시아의 모든 유형의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여러 차례 경고음을 날렸습니다.

러시아는 두 국가가 나토에 가입해 군사적 비동맹주의를 저버리게 되면 발트해의 핵 무장을 강화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사적 균형을 맞출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핀란드 국민의 68%가 나토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토 찬성 여론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스웨덴의 여론조사에선 나토 가입 찬성 여론이 반대보다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나라는 모두 군사적 비동맹 국가이지만 1995년 유럽연합, EU에 가입하면서 엄격한 중립국에서 벗어난 후 나토의 훈련에 참여하거나 정보교환 등을 하며 나토 파트너국이 됐습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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