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교황청 핵심 부서 고위직에 잇달아 여성 임명
부활전 전야 미사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
(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교황청 공보실은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탈리아 출신 알레산드라 스메릴리(47) 수녀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이하 교황청 인간발전부) 차관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교황청 인간발전부는 이민과 보건, 자선 활동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는 기구로, 교황청의 핵심 부서 가운데 하나다.
돈 보스코 살레시오수녀회(도움이신 마리아의 딸 수도회) 소속 수녀이자 저명한 경제학자인 스메릴리 신임 차관은 지난 2021년 3월 교황청 인간발전부의 신앙과 발전 사목국 차관보로 발탁됐다.
앞서 2019년 바티칸 시국의 자문위원, 2020년 '교황청 코로나19 위원회'의 경제부문 협력자 등을 역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한 이래 가톨릭교회 전체에서 여성이 더 중요한 의사결정 직책 및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해왔으며, 실제로 교황청 관료조직 및 핵심 부서 고위직에 여성을 임명해왔다.
교황은 또한 지난 3월 여성을 포함해 세례를 받은 가톨릭 평신도라면 누구라도 교황청의 행정 조직을 이끌 수 있도록 새로운 헌법을 발표하기도 했다.
교황은 지난 2020년 1월 교황청 관료조직의 정점에 있는 국무원 내 외무부 제2 외무차관에 역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여성 평신도인 프란체스카 디 지오반니(69세)를 임명했으며 지난해 11월 바티칸시국의 행정을 총괄하는 직책에 사상 처음으로 이탈리아 출신의 라파엘라 페트리니(53세)수녀를 임명했다.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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