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년 동안 불법 영상물을 찍어온 20대가 적발됐습니다. 대학 시절 자신의 집이나 학교 곳곳에서 몰래 영상을 찍은 건데 영화로 치면, 100편 정도 되는 양입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던 A씨가 인터넷 저장 공간에 보관하던 파일입니다.
초성으로 된 파일을 열자 성관계 영상과 여성 사진이 쏟아집니다.
A씨가 자취방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겁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B씨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에선 USB형 카메라 등 초소형 카메라 2개가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B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 C씨는 2016년부터 A씨 몰카에 노출됐습니다.
[C씨/피해자 : 그냥 머리가 하얗죠. 솔직히 이런 일을 제가 당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고…]
[B씨/피해자 : 학교 내에 있는 헬스장이나 학교 강의실 그리고 길거리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기다릴 때도 촬영이 되고 있었어요.]
경찰에서 확인한 것만 300기가바이트에 달합니다.
고화질 영화 100편이 넘는 양입니다.
[B씨/피해자 : 나머지 불특정 다수는 형사님께서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칭할 수가 없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진 않았고 일부는 웹 사이트에서 내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씨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D씨/피해자 : 6년 동안 차근차근 300기가 넘게 카메라까지 준비해서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데 그걸 왜 재범 가능성이 없고 도주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아예 구속신청을 기각했는지…]
◆ 관련 리포트
[단독] 불법 촬영 사실 알리자…교수 "예술하면 그럴 수 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01/NB12056301.html
배승주 기자 , 김영철, 조선옥, 정다정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6년 동안 불법 영상물을 찍어온 20대가 적발됐습니다. 대학 시절 자신의 집이나 학교 곳곳에서 몰래 영상을 찍은 건데 영화로 치면, 100편 정도 되는 양입니다.
먼저,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부산의 한 대학에 다니던 A씨가 인터넷 저장 공간에 보관하던 파일입니다.
초성으로 된 파일을 열자 성관계 영상과 여성 사진이 쏟아집니다.
[B씨/피해자 : 휴대폰을 들고 잠이 들었길래 충전해 주려고 (휴대폰을) 봤는데 (제 이름) 초성 파일에 들어가니까 제 영상이랑 사진들이 있어서…]
A씨가 자취방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한 겁니다.
같은 학교에 다니던 B씨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압수수색에선 USB형 카메라 등 초소형 카메라 2개가 발견됐습니다.
[B씨/피해자 : 대부분 뒤에서 촬영되거나 아니면 어디 거치해 놓고 촬영한 거라서 전혀 몰랐어요.]
피해자는 B씨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학교 졸업생 C씨는 2016년부터 A씨 몰카에 노출됐습니다.
[C씨/피해자 : 그냥 머리가 하얗죠. 솔직히 이런 일을 제가 당할 거라고는 상상을 못 했고…]
특히 A씨 휴대폰엔 캠퍼스에서 찍은 불법 촬영 영상물도 가득했습니다.
[B씨/피해자 : 학교 내에 있는 헬스장이나 학교 강의실 그리고 길거리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기다릴 때도 촬영이 되고 있었어요.]
경찰에서 확인한 것만 300기가바이트에 달합니다.
고화질 영화 100편이 넘는 양입니다.
경찰은 이중 피해자 3명만 특정했습니다.
[B씨/피해자 : 나머지 불특정 다수는 형사님께서도 너무 많아서 일일이 칭할 수가 없다고…]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진 않았고 일부는 웹 사이트에서 내려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씨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D씨/피해자 : 6년 동안 차근차근 300기가 넘게 카메라까지 준비해서 철저하게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건데 그걸 왜 재범 가능성이 없고 도주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하고 아예 구속신청을 기각했는지…]
◆ 관련 리포트
[단독] 불법 촬영 사실 알리자…교수 "예술하면 그럴 수 있다"
→ 기사 바로가기 : http://news.jtbc.joins.com/html/301/NB12056301.html
배승주 기자 , 김영철, 조선옥, 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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