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21일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서 컨테이너선들이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4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6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5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15.5일)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올해 누적(1월~4월 20일) 수출은 2092억 달러로 17.9%(31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올해 무역수지는 91억6000만 달러 적자로 흑자(7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전년보다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됐다.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무역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22.4.2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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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가 52억달러(약 6조4000억원)로 동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월 들어 수출이 전년보다 17% 가량 늘어났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입이 25% 넘게 불어난 때문이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363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9%(5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415억 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25.5%(84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월 1~20일 기준 51억9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4월 1~20일 기준으로만 보면 적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올 들어 연간 수출액 누계는 2092억 달러, 수입누계는 2184억 달러로 전년 대비 수출은 17.9%(317억 7000만달러), 수입은 28.7%(487억 달러) 각각 증가했다. 연간 누계 기준으로 무역수지는 91억5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달 수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철강제품(26.6%) 등은 증가한 반면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이 증가했고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1.8%), 미국(29.1%), 유럽연합(12.3%), 베트남(37.2%), 일본(9.6%) 등은 늘었지만 홍콩(-32.3%) 등은 줄었다.
수입액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 등이 러시아 경제 제재에 나서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원유(82.6%)나 석유제품(46.4%) 중심으로 크게 늘어났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16.0%), 승용차(-8.5%) 등은 수입이 감소했다. 수입 국가별로는 중국(8.8%), 미국(0.1%), 유럽연합(13.8%), 일본(4.1%), 사우디아라비아(104.2%), 호주(27.6%) 등이 증가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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