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독재 맞선 '1세대 인권변호사' 한승헌 전 감사원장 별세 |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진보성향의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1일 "고(故) 한승헌 변호사의 별세 소식에 비통함과 위로의 마음을 담아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NCCK는 이날 낸 애도 메시지에서 이같이 밝히고 "고인은 1세대 인권변호사로서 엄혹하던 군사정권 시절 민청학련, 동백림 간첩단 사건,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 등 대표적인 시국사건을 변론하며 억울한 이들을 대변하고 진실을 밝히는 일에 헌신했다"고 평가했다.
또 "1974년 NCCK 인권위원회 창립 당시 법조 전문위원으로서 초기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한국교회 인권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1989년에는 분단의 장벽을 넘어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튼 문익환 목사의 변호인단을 맡아 국가보안법을 무기 삼아 한반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에 맞서 화해와 통일을 외쳤다"고 기억했다.
NCCK는 "한 변호사의 업적과 헌신을 기억하며 고인께서 하나님의 품 안에서 영원히 안식하시기를 기도한다. 큰 슬픔 가운데 있는 유가족들께도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빈다"고 바랐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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