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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후보자 “아들 엔서스그룹 설립자·이사 등기는 회사측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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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자 장남, 전산운영관리자...회사측 운영에 관여안해" 주장

이데일리

박진 외교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종로구 한 건물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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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아들이 과거 근무했던 캐나다 소재 회사에서 설립자와 이사 등 주요 직책을 맡았다고 공시된 것은 회사 측의 실수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위원회준비태스크포스(TF)는 21일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후보자 장남이 엔서스 그룹(NSUS GRoup Inc)은 설립자였다는 언론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자의 장남이 온라인 도박사이트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앤서스 그룹에다닌 것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박 후보자측은 이에 대해 박 후보자 장남은 기술자로서 앤서스 그룹 내부의 회사 전산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직원이었을 뿐, 회사의 직접적인 영업이나 사업 영역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공개하는 앤서스그룹 법인 설립인가 자료에는 설립자 4명 중 박 후보자의 아들이 들어있어, 사실상 박 후보자가 회사의 핵심 인물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후보자측은 “2018년 8월 30일 엔서스그룹 설립 과정에서 후보자의 장남이 설립자로 등재된 것은 회사 측의 실수로 인한 것이었고 사후에 그 사실이 확인돼 설립 당일인 2018년 8월 30일부터 후보자 장남은 회사임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관련 서류가 정정됐다”고 밝혔다.

실제 2018년 11월 12일부 이사 변경 자료에는 박 후보자의 장남이 회사 설립일자인 2018년 8월 30일부로 이사가 아니다라는 공시가 나와있다. 박 후보자 측은 이를 근거로 “박 후보자 아들이 전산 운영관리자라는 점이 명확히 확인된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공시에는 이사 변경 사유나 박 후보자 장남의 직함 등은 명시돼 있지 않다.

박 후보자 측은 또 엔서스 그룹이 설립되던 2018년 8월 30일 박 후보자 장남은 캐나다 현지가 아닌 한국에 있었으며, 박 후보자 장남이 캐나다로 출국해 근무를 시작한 시점은 2018년 12월 11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초 설립 서류에 일시 성명이 실수로 등재됐다는 것만을 근거로 후보자의 장남이 회사 운영과 관련법인 설립 등에도 관여했다고 추정하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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