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카드론 금리 '뚝'… 최대 1%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카드론(장기카드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주요 카드업체(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카드) 중 6곳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가 전달 대비 0.43~1.39%포인트 낮아졌다.

낙폭이 가장 컸던 곳은 현대카드와 NH농협은행이다. 양사의 평균금리는 한 달 만에 1%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KB국민카드와 신한카드도 각각 0.82%포인트와 0.61%포인트씩 낮아졌다.

반면, 하나카드는 지난달 1.75%포인트 오르며 경쟁사와 비슷한 13%대로 올라섰다. 우리카드는 0.01%포인트 올라 큰 변화가 없었다.

올 2월까지 카드론 금리는 꾸준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달에는 상황이 뒤집혔다. 여기에는 대출 영업 경쟁 가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격화되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고객 싸움도 한몫했다.

향후 상황도 좋지 못하다. 카드업계는 자산시장 냉각과 가계대출 규제가 겹쳐 신용대출 수요가 꾸준히 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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