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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협상안 전달" vs "받은 적 없다"…평화협상 교착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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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차세대 ICBM 시험발사

<앵커>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게 곧 함락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양측의 평화 협상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러시아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시커먼 연기가 제철소로부터 뿜어져 나옵니다.

제철소 주변에선 시가전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렉시 아레스토비치/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 : 마리우폴은 여전히 잘 버티고 있습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인근 등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군은 이 제철소에 남아 있는 민간인과 항복한 우크라이나군을 위해 인도주의 통로를 개방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선 마리우폴의 상황이 집단 학살된 걸로 보이는 시신 수백 구가 발견된 부차에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이 철수하는 시점이 올 때 우리는 (부차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보게 될 겁니다.]

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양측의 협상은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어제(20일) 러시아 측은 명확한 제안이 담긴 협상안을 우크라이나에 넘겼다고 밝혔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협상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힌 겁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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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첫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1만 8천km에 이르고 메가톤급 핵탄두를 15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군은 시험을 마치는 대로 조만간 실전 배치될 것이라 밝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초래한 지정학적 긴장감은 더 높아질 걸로 보입니다.
안상우 기자(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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