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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는 러시아 은행과 가상화폐 채굴업체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지시간 20일 러시아 민영 은행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일가 및 관련자 40여 명, 그리고 관련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재무부는 이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에서 내려진 제재를 회피하는 데 관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제재 대상에는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채굴 업체인 비트리버와 그 계열사도 포함됐습니다.
재무부는 "이들 기업들은 대규모 채굴장을 운영함으로써 러시아가 천연자원을 현금화하는 것을 도왔다"고 지목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상화폐 채굴 업체가 제재 명단에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 국무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및 인권 침해 행위에 가담한 정황이 의심되는 러시아 국적 635명에 대해 비자 제한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박하정 기자(park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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