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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거리두기 해제에 기대 부푼 상인들..."적극적 내수 활성화 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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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기전망 16개월만에 최고치

정부, 동행세일ㆍ시장박람회 등 행사 예정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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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되며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적극적인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을 앞두고 각계에서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기 회복을 위해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로 위축됐던 대면 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움직임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그동안 금지했던 대면회의, 집합교육, 국내외 출장을 서서히 재개하고 있다. 특히 방역당국이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해지하며 여행객들 사이 국내 및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미 유명 해외 여행지에선 여행객 입국에 빗장을 풀고 있다. 코로나 시대 신혼여행지로 선호도가 높은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PCR 검사 비용지원을 무기한 연장했다.

최근 인천공항공사 발표에 따르면 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된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은 13만309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월 1~7일) 4만1419명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발표한 ‘소상공인 4월 전망 경기지수(BSI)’ 자료에 따르면 4월 전망 경기지수는 전월 대비 6.9포인트(p) 오른 90.2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전망치(95.9)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통시장의 4월 전망 BSI도 88.1로 전월보다 8.4p 올랐다. 이로써 2월(58.0)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지역 전통시장상인 A씨는 “경기가 회복되는 분위기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의 상승세를 잘 이어 나가는 것”이라며 “매출 증가에 기여할 수 있는 정부 지원 행사를 조기에 개최하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민상헌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 공동대표도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6개월 이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가 자영업자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인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 및 산하 공공기관들도 소상공인 내수진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비 진작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동행세일, 시장박람회 등을 계절별 시기에 맞춰 오프라인 행사들로 개최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24일부터 7월 11일까지 진행된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통해 총 118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61개 전통시장이 참여한 가상현실(VR) 전통시장 관에서는 약 16억원 매출을 올렸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는 “2년여 만에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그간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 현장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태”라며 “공단 역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소비 심리 회복을 위한 온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다양한 지원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나경 기자 nak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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