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NN "성목요일·부활절 예배 불참은 50여 년 만에 처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남편 필립공 추도 예배에 참석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부활절 예배에 불참할 예정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왕실 소식통을 인용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부활절 전 주요 행사이자 영국 왕실의 전통 의례인 14일 '성 목요일' 행사에도 불참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성 목요일 행사에 불참한 것은 1970년 이후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첫째 아들인 찰스 왕세자가 대신 참석했다.
17일 윈저성에서 열리는 부활절 예배에 엘리자베스 여왕을 제외한 다른 왕실 관계자들은 참석할 예정이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고, 가벼운 업무는 계속했으나 일부 화상 접견은 취소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환자 및 의료진과 화상으로 만나 "매우 피곤하고 진 빠지게 하는 병"이라고 당시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즉위한 지 올해로 70년이 넘었고 이달 21일 만 96세가 되는 엘리자베스 여왕은 고령 때문에 건강 우려를 사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으며 그 뒤로 거동에 문제가 있다고 밝히면서 공식행사 참석을 줄이고 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지난달 29일 남편 필립공의 추도 예배에 참석하면서 외부 행사에 오랜만에 얼굴을 비추기도 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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