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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15일 태양절 바로 다음 날 올해 13번째 무력 시위를 감행했습니다.
내일(18일)부터 한미연합훈련이 예정 돼 있는데다, 대규모 열병식 개최가 예상되는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비롯해 다음 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한미정상회담 등 북한이 도발 계기로 삼을 만한 일정이 계속 예정 돼 있는 만큼 군사적 긴장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 군·정보 당국도 북한이 핵실험 등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감시와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총비서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한 사실을 오늘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속한 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은 북한이 지난 달 24일 '화성 17형'으로 주장한 ICBM 발사 이후 23일 만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발사 사진을 보면 외형은 '북한판 이스칸데르'과 유사했습니다.
이동식발사차량에 탑재한 발사관에서 발사하도록 미사일을 축소 개량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비행거리가 110km로 짧았고, '북한판 이스칸데르'의 기본적인 제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걸로 분석 돼, 저강도인 전술적인 도발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 신형 유도무기에 대해 '전술핵 운용, 핵전투 무력'이란 언급을 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것처럼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기술 확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단거리 미사일에서부터 ICBM, SLBM까지 핵탄두를 탑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번 북한의 시험 발사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일정 뿐 아니라 지난 12일 동해 공해상에 진입해 일본 해상자위대와 훈련을 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링컨호 출동과도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대대적인 열병식이 열릴 것으로 관측되는 오는 25일, 북한이 새 탄두를 갖춘 신형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공개할 가능성도 관측됩니다.
또, 다음 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같은 달 중순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미정상회담 일정도 예정 돼 있어 북한이 존재감 부각을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높을 걸로 분석됩니다.
북한이 복구 중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내부의 '가지 갱도' 깊이가 깊지 않아 소형 전술핵무기 개발을 위한 핵실험에 이용할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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