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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국서 부활절 미사·예배…"온세상 기쁨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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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계, 여의도순복음교회서 연합예배…명동성당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

연합뉴스

부활절 예배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부활절인 17일 전국 교회와 성당에서는 예수 부활의 의미를 돌아보는 연합예배와 미사가 일제히 열린다.

전국 74개 개신교단과 전국 17개 광역 시·도 기독교연합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연합예배는 1947년 4월 6일 조선기독교협의회가 주관해 남산 신궁터에서 신사참배에 대한 회개와 광복에 대한 감사 예배를 올린 뒤로 부활절마다 한국교회를 상징하는 중요한 자리로 여겨져 왔다.

올해 부활절 연합예배의 주제는 '부활의 기쁜 소식, 오늘의 희망'이다. 예수 부활을 찬양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한국 교회의 회복과 한국 사회에 희망을 선포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전체 1만2천석 규모 대성전에는 약 70%가 입장해 부활절 예배에 함께 한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는 사회 각계 인사들도 참여해 부활의 의미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예배 참가자들은 '한국교회 2022 부활절 선언문'을 통해 기독교인으로서 복음적 삶을 실천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선언문에서 "부활의 기쁜 소식이 오늘의 유일한 희망임을 선포한다"며 "갈등과 혼란의 시대를 넘어 사회적 대통합을 이뤄 내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메신저로서, 희망찬 대한민국과 성숙한 시민사회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전 5시 30분에는 진보성향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에 있는 예닮교회에서 부활절 새벽예배를 올린다.

예배 부활초 점화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올레나 쉐겔 한국외대 교수가 나선다.

연합뉴스

부활절 미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천주교회도 전국 성당에서 일제히 부활절 기념 미사를 올린다.

한국 천주교회 중심인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성당에서는 이날 낮 12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미리 낸 부활절 메시지에서 "부활의 은총과 생명이 온 세상에 함께하기를 빈다"며 "우리와 한 형제인 북한의 형제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하루빨리 평화를 되찾아 부활의 기쁨을 누리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명동성당에서는 전날 오후 8시에도 예수 부활의 밤을 기념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가 열렸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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