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원장 집 앞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이 내용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화강윤 기자, 안철수 위원장이 오늘(14일) 출근도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지금 어디 있는지 취재된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네, 안철수 위원장은 오늘 아침 일찍 이곳 서울 상계동 자택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조금 전 취재로 확인한 결과, 윤석열 당선인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안철수 위원장이 서울 강남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하나가 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위원장이 지금 만났다는 사실이 저희가 단독 취재한 건데, 앞서 리포트를 보면 오늘 양쪽의 입장이 꽤 엇갈리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리포트로 들으신 것처럼 내각 인선과 관련해, 윤석열 당선인은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말했지만, 안 위원장 측은 "아니다, 인사 추천과 관련해 논의 과정이 없었다,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러면서 서로 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결과만 놓고 보면,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에 안 위원장 측 인사들이 포함되지 않은 건 사실이고, 이러면서 지난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두 사람이 약속한 공동정부 구상도, 대선 한 달여 만에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삐걱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앵커>
그 때문에 안철수 위원장이 인수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두 사람이 만났다면 갈등이 봉합됐다고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이 직접 만나서 새 정부 성공을 다짐한 만큼 갈등은 봉합됐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관계자도 오늘 오후 안 위원장과 최진석 교수 등 핵심 측근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다 전했는데요.
인수위 활동이 끝날 때까지 안 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대신 인사 패싱과 관련해 당원들에게 이해를 구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이런 결과가 오늘 저녁 전격 회동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위원양)
▶ 안철수, 갈등설 속 일정 취소…기로에 놓인 '공동정부'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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