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오늘(14일)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 자신이 추천했던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인선 과정을 설명했고 안 위원장이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저녁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만찬 자리에 불참했던 안철수 인수위원장.
오늘은 서울소방본부 현장 방문을 포함해 모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서울 상계동 자택에서는 아침 일찍 나간 걸로 확인됐지만 인수위에는 출근하지 않았고, 인수위 관계자들과 연락도 닿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 정부 내각 인선에 이른바 안철수계 인사가 한 명도 포함되지 않는 데 불만을 표출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어제 2차 인선을 언론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인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안 위원장에게 인사 추천을 받고 인선 과정도 설명했다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본인(안 위원장)이 불쾌하거나 이런 것은 전혀 없으신 걸로 저는 알고 있고, 기자분들이 이야기하시는 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도, 장관 아닌 다른 자리들을 언급하며 갈등 확산 차단에 나섰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앞으로) 정부의 주요 포스트들, 공공부분의 포스트들이 선발되고, 지명이 되고 천거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공동 국정의 정신을 기반으로 해서….]
하지만 실무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안건이 오늘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또다시 상정되지 않는 등 공동정부 운영 합의가 기로에 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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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오늘(14일)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출근도 하지 않았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 자신이 추천했던 사람이 들어가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윤석열 당선인은 인선 과정을 설명했고 안 위원장이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