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틀란드=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스웨덴 북부 고틀란드의 비스뷔 부근에서 스웨덴군 고틀란드 연대 병사들이 전차를 타고 순찰하고 있다. 스웨덴군 고위 관계자는 발트해에서 러시아의 군사 활동이 증가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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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웨덴의 막달레나 안데르손 총리 등 집권 사회민주당 지도부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6월까지 가입하는 것을 지지하기로 했다고 13일 스웨덴 신문이 익명의 당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온건당 및 중도당과 번갈아 스웨덴 국정을 주도해온 중도좌파 사민당은 그간 나토 가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 사민당이 지지로 돌아서면 의회서 나토 가입안이 다수결로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
나토는 현재 30개 국이 가입해 있으며 북대서양 건너 아메리카 대륙의 미국과 캐나다를 뺀 28개 국 중 동유럽의 옛 공산권 국가들이 1999년 이후 14개 국 합류했다.
스칸디나비아의 노르웨이는 1949년의 나토 창설 12개 국 멤버이나 스웬덴과 핀란드는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와 같이 나토에 가입하지 않았다. 반면 노르웨이는 유럽연합에 가입하지 않고 스웨덴, 핀란드, 오스트리아는 가입해 있다. 노르웨이는 러시아와 300㎞ 정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와 무려 1400㎞의 국경선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도 "몇 주 안에" 나토 가입신청 여부를 확정지을 것이라고 이날 사나 마르틴 총리가 스웨덴 방문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스웨덴의 안데르손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마르틴 총리는 "나토 가입신청에 관해 상이한 견해가 있어 아주 신중하게 이들을 분석해야 한다"면서도 "우리의 분석 절차는 매우 빠를 것으로 확신한다. 몇 주 안에 결론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그간 러시아 옆에 위치해 나토 가입을 자제해왔던 스웨덴과 핀란드에서 나토 가입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아졌다. 이런 움직임에 경고를 발했던 러시아는 이틀 전에도 크렘린궁 대변인을 통해 이런 식으로 나토가 확장하면 러시아는 "우리 힘으로 다시 균형을 잡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균형을 다시 맞춘다'는 러시아의 경고는 우크라이나가 나토 가입을 추구할 때 되풀이했던 귀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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