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새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장관 후보자들이 거의 확정됐는데, 지금까지 안철수 인수위원장 쪽 사람들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공동 정부를 구성하겠다던 대선 전의 약속도 지키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 내각 인선 발표에서도 '안철수 계' 인사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과학기술이나 보건 등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서 몇몇 인사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인선에는 아무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후보자 : 최종적으로 그런 여러 가지 점을 고민하고 검토를 한 결과 최종적으로 오늘 발표된 이런 후보님들이 결국 선정이 되고….]
행안부 장관 자리를 희망하다 인수위원직을 사퇴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자리에는, 윤 당선인의 특별 보좌역인 박수영 의원이 새 인수위원으로 투입됐습니다.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은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인선 발표 시각 코로나 특위 회의를 주재한 안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건물을 나왔습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안철수/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오늘 내각 인선 발표 나왔는데.) 다음 또 일정이 있어요. (공동정부 구상에는 문제가 없는 건가요?) …….]
안 위원장을 설득해 단일화 협상장으로 이끌었던 최진석 교수는 인선을 혹평했습니다.
"박근혜·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그대로 다 돌아왔다."라며, "찔릴까 봐 겁먹고 송곳, 즉 안 위원장을 쉽게 버리려 한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공동정부 구성에 균열이 생기면서 남은 인수위 기간 윤 당선인과 안 위원장의 '불편한 동거'는 물론 합당 과정에도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김성일, 영상편집 : 위원양)
▶ 2차 인선도 '서오남'…다양성 고려 없었다
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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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새 정부의 첫 내각을 이끌 장관 후보자들이 거의 확정됐는데, 지금까지 안철수 인수위원장 쪽 사람들은 명단에 없었습니다. 공동 정부를 구성하겠다던 대선 전의 약속도 지키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차 내각 인선 발표에서도 '안철수 계' 인사들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과학기술이나 보건 등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전문성을 가진 분야에서 몇몇 인사들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인선에는 아무도 반영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