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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Pick] "우크라 여성 성폭행해도 돼" 러 군인과 아내 통화 내용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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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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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 군인에게 아내가 "우크라이나 여자는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한 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2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감청한 러시아 병사의 통화 내용 중 일부를 공식 SNS에 올렸습니다.

SBU가 공개한 32초짜리 통화 녹음에는 우크라이나에 파병된 러시아 군인과 러시아에 있는 아내의 대화가 담겼습니다.

해당 통화 녹음은 "그래, 거기서 그것을 해"라는 아내의 말로 시작합니다. 아내는 뒤이어 "거기 우크라이나 여자들 있잖아. 그들을 성폭행하라고. 나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알았지?"라며 웃음을 터뜨립니다.

남편이 "그러니까 성폭행해도 괜찮으니 당신한테 말만 하지 말라는 거지?"라고 묻자 아내는 "그래, 내가 모르게만 해. 왜 물어봐?"라며 다시 웃었습니다.

이에 남편 또한 웃으면서 "나 진짜 그래도 돼?"라고 말했고, 아내는 "응, 허락할게. 대신 피임은 꼭 해"라고 당부했습니다. 남편이 "알겠어"라고 답하면서 통화는 끝이 납니다.

SBU는 "이 통화 녹음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청 결과 러시아 군인 가족의 80%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능한 한 빨리 악마(러시아 군)를 쫓아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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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한편 러시아 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는 여성들의 성폭행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인권단체 '라 스트라다 우크라이나'의 대표 카테리나 체레파카는 지난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 군이 연루된 성폭행 사건을 9건 보고받았으나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민간인 성폭행을 전쟁 무기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시마 바호스 유엔 여성기구 사무국장은 "러시아 군의 성범죄에 대한 보고가 급증하고 있다. 정의를 실현하고 가해자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이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우크라이나 보안국 유튜브 캡처)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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