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박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워싱턴특파원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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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외교부와 통일부 장관에 국민의힘 중진인 박진 의원과 권영세 의원이 13일 각각 내정됐다. 두 사람은 모두 4선 의원으로 외교와 통일 정책에 힘을 싣고자 하는 윤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1956년생인 박 후보자는 '미국통'으로 불린다. 18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7월 국회 한미의원외교협회 단장으로 미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당시 조 바이든 연방상원의회 외교위원장(현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당시 만남에서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후보자는 최근 윤 당선인의 첫 외교사절인 한미정책협의대표단의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외교안보전문가로 서울대 법대 재학 중 만 20살에 외무고시에 합격했고,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3년 김영삼 정부 청와대 비서관으로 발탁돼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16~18대 3선을 지낸 뒤 21대 총선에서 강남구을 지역구에 재입성했다.
1959년생인 권 후보자는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직속 선배로, 최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미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나왔고 1983년 사법시험 합격 후 수원지검·서울지검 검사와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며 윤 당선인의 입당에 큰 역할을 했다. 또 대선에서 윤 당선인 선거캠프가 해체되자 선대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
당선 이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부위원장으로 차기 정부 밑그림을 그리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당초 권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윤 당선인이 적극 설득에 나서면서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후보자는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안기부장 특별보좌관실 정책연구관을 거친 뒤 2002년 8월 재보궐선거 때 서울 영등포을 지역에 당선돼 정계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주중대사를 지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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