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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나토 "한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자국 결정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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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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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 중인 롭 바우어(네덜란드 해군 대장)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위원장은 오늘(1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새로 출범하는 정부에서도 계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우어 위원장은 오늘 주한폴란드대사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은 비살상용, 인도적, 재정적 지원으로 이미 많은 기여를 하고 있고 이는 우크라이나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우어 위원장은 어제 서욱 국방부 장관과 원인철 합참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도 논의했다면서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지금은 비살상용 지원만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살상용 무기 지원은 "한국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서 "한 국가가 비살상용, 살상용 또는 인도적 지원 세 가지 중 어느 하나만 해도 그 자체로 훌륭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사태의 핵심은 러시아가 규범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바꾸려고 하는 것이라며 역내 나토의 파트너국인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한 "민주주의 국가들이 국제규범을 지키기 위해 함께 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에도 제가 여기 와있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갈수록 나토 영토까지 닿을 수 있는 ICBM 역량을 키우고 있어 우려된다"며 "그래서 나토는 북한이 비핵화 결정을 준수하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 지원을 요청하고 북한이 제공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가 가능은 하겠지만 아직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답했습니다.

나토 군사위원회는 나토 회원국 군참모총장들로 구성된 나토 최고 군사기구로 나토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북대서양위원회(NAC)에 군사 정책 및 전략 관련 조언을 하고 나토군의 두 전략 사령관에게 지침을 하달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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