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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韓물가전망 3달새 0.8%P나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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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ASEAN)+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3%, 물가상승률을 2.9%로 각각 전망했다. 3개월 전의 전망과 비교하면 경제성장률은 유지하고, 물가상승률은 2.1%에서 대폭(0.8%포인트) 높였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MRO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역내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AMRO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개국의 거시경제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을 권고하는 국제기구다.

경제성장률은 AMRO 전망치가 정부 전망치(3.1%)보다 낮고, 한국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 등과는 같은 수준이다. 정부를 제외한 주요 기관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를 고려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AMRO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2.6%로 내다봤다.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AMRO는 지난 1월 발표한 '2021년 수정 역내 경제전망'에서는 물가상승률을 2.1%로 예상했지만, 3개월 만에 이를 0.8%포인트 올려 잡은 것이다.

AMRO는 높은 물가상승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또 이 사태가 성장을 저해하는 '경제 하방 요인'이라고 봤다. AMRO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는 높은 원자재·식자재 물가 상승을 초래한다"며 "이는 대부분 에너지 수입국인 아세안+3개국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이 1.9%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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