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우크라군 사기 진작 기여…유행가로 나와
서방 관리들 "드론 러시아 공격 억제" 평가
터키는 러 의식해 드론 적극 홍보하지 않아
서방 관리들 "드론 러시아 공격 억제" 평가
터키는 러 의식해 드론 적극 홍보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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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빛나는 탱크들이 불타고 있네. 바이락타르 그것은 새로운 돌풍이야."
우크라이나에서 유행하고 있는 터키제 드론 '바이락타르 TB2' 헌정송 가사 일부다.
터키에서 수입한 가성비가 좋은 공격용 드론(무인기)이 전장에서 맹활약하면서 우크라이나 저항의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 목표물을 타격하는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애완동물 이름을 바이락타르로 짓는가 하면 지난달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은 동물원에서 태어난 여우원숭이의 이름은 바이락타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키이우 경찰 훈련건 센터에서 교육받고 있는 개의 이름이 바이락타르라며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
서방과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터키 바이락타르 TB2 드론이 러시아군 공격에 대항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벤 월리스 영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영국 의회에서 "(터키) 드론이 러시아 포병부대 및 그들의 보급선을 공격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고 저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락타르는 중고도의 장거리(MALE) 드론으로 수년 전부터 실전에 사용됐다. 터키군은 이 드론을 지난 2014년부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투입했다.
미 싱크탱크인 해군전략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새뮤얼 벤데트는 "바이락타르 성공은 단지 러시아군 겨냥 능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홍보의 성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벤데트는 "바이락타르가 (러군을) 타격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커다란 사기 진작 효과를 내고 있다. 전략적 승리다"라고 밝혔다.
터키는 바이락타르로 미국, 중국, 이스라엘 등 주요 드론 생산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지만, 우크라이나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도 국방 및 경제에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드론의 성공을 부각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9년에 바이락타르를 구매했고 현재 최소 36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을 생산하는 터키 방위산업체 '바이카르 테크'는 지난 18개월 동안 폴란드를 포함해 최소 19개국과 계약을 맺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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