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 (CG) |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12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하락하며 5천만원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4천967만3천원으로, 24시간 전보다 5.39% 내렸다.
같은 시간 빗썸에서도 5.80% 내린 4천945만원이다.
비트코인이 5천만원선을 내준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21일만이다. 이달 초와 비교하면 약 2주 사이 13% 가까이 내렸다. 간밤 미국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한때 3만9천780달러대로 내려앉아, 4만달러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국내 시가총액 규모 2위인 이더리움도 6% 넘게 하락하며 371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의 투자심리가 약해진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달 미국 CPI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이 8%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증가 폭(7.9%)보다도 높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진 것으로 나타나면 다음 달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50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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