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양구에서 어제(10일) 오후에 발생한 산불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를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G1 방송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마다 시뻘건 화선이 그어지고, 희뿌연 연기가 산속에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민가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바싹 마른 산림에 바람까지 불면서 빠르게 번져 나갔습니다.
마을 언저리까지 내려온 불길에 애간장이 탄 주민들은 집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조창기/강원 양구군 양구읍 : 지금 앞의 산에 불이 안 꺼졌잖아요. 계속 내려오고 있잖아요. 불이 밑으로 내려오면 꺼야죠 기다
렸다가.]
양구군은 불이 난 지 1시간 만에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김진석/강원 양구군 양구읍 : 부모님은 내려가서 누나네 있고. 제가 조금 있다가, 다른 데 사는데 내려가 봐야죠.]
산림 당국은 어제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헬기 15대를 투입했지만, 초속 10m가 넘는 강풍 탓에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모두 철수했고, 밤새 진화 인력 500여 명이 불이 민가로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했습니다.
[김진화/양구소방서 소방관 : 여기 들어와서 화재 방어하고, 무전은 계속 듣고 있고요. 상황 발생하면 다른 데 이동할 수도 있고
요.]
산림 당국은 오늘 아침부터 가용할 수 있는 진화 헬기를 모두 투입해 큰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G1 원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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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양구에서 어제(10일) 오후에 발생한 산불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해가 뜨는 대로 진화 헬기를 총동원할 계획입니다.
첫 소식, G1 방송 원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등성이마다 시뻘건 화선이 그어지고, 희뿌연 연기가 산속에서 쉴 새 없이 솟구칩니다.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제 오후 3시 40분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