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원 스님이 대한불교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에 공식 취임했다.
천태종은 지난 9일 충북 단양 구인사 취임법회와 제18대 총무원장 문덕 스님 이임법회를 봉행했다.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와 자비를 구족하고, 불교뿐만 아니라 이웃 종교·다문화와 화합하며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고, 4차 산업시대의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좋은 일을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 우리 사부대중은 육바라밀과 자비희사의 수행을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공존하는 최고의 증과(證果)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9일 구인사에서 열린 취임법회 중 취임사를 읽고 있다. “이웃종교·다문화와 함께하며 공동체문화를 복원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천태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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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수많은 고비 앞에서 무원 스님의 ‘인화성사(人和成事)’가 지혜와 용기가 되어줄 것이라 믿는다. 오늘 법회가 천태종의 발전과 국민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고 했다.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축사를 대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전 부산 삼광사 신도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무원 스님께서는 원융통합(圓融統合)의 자세로 오랫동안 종단과 불교계 발전에 헌신해 오셨다. 우리 사회가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무원 스님은 195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구인사에서 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천태종 총무원 총무부장·사회부장, 총무원장직무대행, 17대 종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 삼광사·대전 광수사·인천 황룡사·포항 황해사 등 사찰 주지를 맡았다.
김종목 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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