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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NATO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 지원" 합의|아침&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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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들이 우크라이나에 다양한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러시아는 부차 민간인 학살을 부인하고 있지만 새로운 증거도 속속 제시되고 있습니다. 아침& 월드에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8일)도 국제외교안보 심층취재를 맡고 있는 안의근 기자가 나왔습니다.

NATO의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에는 큰 힘이 되겠는데요.

[기자]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어제 NATO 회의에서 무기 지원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의심할 바 없이 우크라이나는 싸울 무기를 필요로 합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서방에서 충분한 무기를 공급해준다면 그만큼 희생을 줄여 러시아군을 물리칠 수 있다는 다급한 요구입니다.

NATO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다양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서 체코는 소련제 탱크 T-72M 등을 선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NATO 파트너 자격으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어제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앵커]

부차 민간인 학살 의혹은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죠?

[기자]

러시아는 줄곧 부인하고 있지만 이를 반박하는 증거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부차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요, 한 민간인이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에 진입을 하는데요.

모퉁이를 도는 순간 러시아군의 기갑전투차량에서 발포가 시작됩니다.

현장에선 화약 연기와 먼지도 피어올랐습니다.

이 영상은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찍은 영상입니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뒤 이곳에선 자전거와 함께 쓰러진 희생자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독일 연방정보부가 러시아군의 무선 통신을 도청해 의회에 보고한 내용도 일치합니다.

"군인 한 명이 다른 군인에게 방금 자전거 탄 사람을 쐈다"고 말하고요.

그건 자전거 옆에 쓰러진 희생자 시신과 일치한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프랑스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시체들이 거리에 놓인 사진과 함께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부차 마을을 "영화 세트장"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지금은 삭제를 했는데요.

장 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며 "러시아의 모든 정보 조작에 계속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가 민간인 학살 의혹의 증거가 되는 시신을 소각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러시아가 한 달 넘게 포위하고 있는 도시인 마리우폴 시장 주장인데요.

"러시아군이 이동 소각장을 이용해 마리우폴에서 자신들이 사살한 민간인 시신을 불태워 없애고 있다"고 한 겁니다.

보이첸코 시장은 "이것은 새로운 아우슈비츠이자 마즈다네크"라고도 했습니다.

두 곳은 모두 2차 세계대전 때 제노사이드, 대량 학살이 이뤄진 유대인 강제 수용소입니다.

[앵커]

전쟁의 끔찍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얘기네요. 마지막은 미국 소식이죠.

[기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대법관이 탄생했습니다.

미 상원 본회의에서 커탄지 잭슨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이 있었는데요, 결과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상원의장 겸 부통령 : 찬성 53표, 반대 47표로 인준안은 가결됐습니다.]

이로써 잭슨 후보자는 스티븐 브레이어 대법관 후임으로 공식 임명되기 위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쳤습니다.

잭슨 후보자는 233년간 백인과 남성 위주로 채워진 미국 대법원의 강고한 유리천장을 깨게 됐습니다.

(화면출처 : 텔레그램 'nexta_tv'·트위터 'bellingcat')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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