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해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역대 당선인 가운데 처음으로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북한의 ICBM 발사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을 통한 강력한 억제력을 강조했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전용 헬기를 타고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캠프 험프리스 기지를 찾은 윤석열 당선인을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이 맞이합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 러캐머라 사령관님 반갑습니다.]
방명록에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쓴 윤 당선인은 한미 연합사 브리핑을 받는 자리에서 "당선 이후 첫 방문 부대가 한미군사동맹 심장부인 캠프 험프리스"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강화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배현진/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 당선인은) 한미 군사동맹과 연합방위 태세를 통한 강력한 억제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당선인 시절 용산 한미연합사를 방문한 적은 있지만, 당선인이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는 5월 10일부터 곧바로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대통령실 이전의 핵심 두 가지는 국방부 청사에 위기관리센터, 이른바 '벙커'가 마련되느냐와 대통령 집무 공간이 완비되느냐로, 취임일 이전에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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