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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물가와 GDP

아시아개발銀, 올해 한국 물가전망1.9%에서 3.2%로 대폭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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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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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여파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3.2%로 대폭 끌어올렸다. 물가 압박 등이 커지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1%에서 3.0%로 내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6일(현지시간)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발표한 전망과 비교하면 물가는 1.3%포인트 올랐고 성장률은 0.1%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ADB는 한국 경제가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 소비 회복세, 국가 간 이동제약 완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고유가와 식품 물가 상승 등 물가 압박이 일시적으로 높아지며 경기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해외 주요 기관들은 한국 성장률 눈높이를 잇따라 내리며 올해 정부 성장률 목표(3.1%) 달성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에 수입 물가가 상승하며 무역적자가 심해지고, 가계 실질 구매력은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와 무디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요인 등을 반영해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을 각각 3.0%에서 2.7%로 내렸다.

ADB는 49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회원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5.2%, 내년 성장률은 5.3%로 전망했다. ADB는 아시아가 최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백신 접종 확산 등으로 경제 개방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통화 긴축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정,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발생과 같은 불확실성 확대 역시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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