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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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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 출사표 “당선인과 신뢰관계 있는 사람이 쓴소리 해야 갈등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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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향신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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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건강한 당·정 관계를 바탕으로 국민 편에 서는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 측근인 자신의 출마가 당선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비판에 대해 “당선인과의 인간적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이 되게 하는 것이 수직적 당·청 관계를 극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심을 무겁게 받들고 오로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권 의원은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들어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당·정간 협력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가 필수적”이라며 “과거의 수직적 당·청 관계에서 벗어나 당이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도록 할 적임자가 바로 저 권성동”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어 “국민의 지지를 등에 업은 강한 여당을 만들겠다”면서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며 여론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172석 거대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하게 될 집권여당 원내사령탑으로서 강한 리더십발휘를 부각한 것이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며 “현실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원내 전략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이 자신을 겨냥해 “집권당 원내지도부 경선에까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네이밍이 등장한다는 것은 굉장히 적신호”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과거 우리 정부에서 보면 당·정이 신뢰관계 없이 삐끗했을 때, 당도 정부도 후폭풍이 굉장히 셌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십상시’ ‘문고리 3인방’ 등 과거 사례를 거론하며 견제에 나선데 대해서는 “제가 경선이나 선거과정에서 당선인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한 사람”이라며 “인간적 신뢰관계 있는 사람이 쓴소리를 해야 갈등이나 오해관계가 없다. 그런 기조는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똑같이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강원 강릉을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으나 김기현 원내대표, 김태흠 의원에 밀려 낙선했다. 이번이 두번째 도전이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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