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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전립샘비대증, 유로리프트로 성기능장애 부작용 없이 빠르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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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비뇨의학과 맞춤형 시술법



중앙일보

윤철용 원장은 “전립샘을 묶어 고정해 소변길을 확보하는 유로리프트 시술은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고 강조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박모(65)씨는 새벽에 소변감이 느껴져 잠에서 깨기 일쑤고 낮에도 수시로 빈뇨 증상을 겪었다.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전립샘 조직 크기가 70g으로 정상보다 비대해진 상태였다. 전립샘비대증 진단을 받고 수술 치료를 고민했으나 당뇨병·고혈압 기저질환자로 분류돼 할 수 없었다. 비대해진 전립샘 일부를 절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물론이고 역행성 사정 등 발생 가능한 부작용이 마음에 걸렸다. 그러다 전립샘 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병원에서 비수술 치료인 ‘유로리프트’(전립샘 결찰술) 시술을 받고 새 삶을 얻었다.

유로리프트는 2005년 미국에서 처음 시행된 전립샘비대증 치료법으로 2013년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았으며 유럽에서도 널리 시행된다. 칸비뇨의학과 윤철용 원장은 “수술 치료를 하면 성기능장애나 사정 장애, 요실금과 같은 부작용이 약 11%에서 발생하는 반면, 최소침습적 치료법인 유로리프트는 기저질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고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

유로리프트는 국소마취하에 비대해진 전립샘을 의료용 결찰사로 양방향에서 묶어 당겨주는 방법이다. 의료용 결찰사가 전립샘을 고정해 요도 점막을 보호하고 조직 손상이나 부작용 발생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빠른 편이다. 시술 시간도 20분으로 짧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윤 원장은 “심장 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았거나 항응고제(혈전 예방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으려면 약 7일간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하지만, 유로리프트는 그러지 않고도 시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리프트 시술 만족도를 높이려면 첫째, 전립샘 질환을 주로 보는 병원에서 받는 것이 좋다. 보편적인 약물치료뿐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가 이뤄지는 환경이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수많은 전립샘 질환자를 진료해 보니 이미 전립샘비대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선 약물치료의 한계에 봉착한다”며 “10년을 넘게 약을 먹어도 변화를 느끼지 못하거나 차도가 없음에 지쳐 약물치료를 중단한 환자도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유로리프트 시술을 받은 환자의 90% 이상은 평균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 배뇨장애 개선 효과를 보인다. 특히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전립샘 전문병원에서 전립샘비대증 환자 206명을 대상으로 유로리프트 시술 3년 후의 효과 유지성을 평가한 결과, 88%가 여전히 만족감을 나타냈다. 10명 중 1명만 재시술을 요구했고 성공률 역시 높았다.

환자 상태 면밀히 파악해 개별 치료

둘째, 상세한 설명과 상담이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환자 상태와 증상 정도를 보다 면밀히 파악해 그에 맞는 개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어서다. 대기가 오래 걸려 신속한 진료를 받을 수 없거나 상담이 부족해 치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면 높은 만족도를 기대하기 어렵다. 칸비뇨의학과의 경우 치료의 질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 최대 시술 건수를 제한한다. 또 전립샘비대증 검사에 필수적인 초음파와 요속 검사, 내시경 장비 등을 모두 구비하고 환자 중심의 병원 구조로 치료 편의성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시술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잘 갖춘 곳이면 안심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전립샘 질환만 20년 이상 다뤘고 관련 수술을 3000건 이상 집도했다. 그는 “주사실과 수술센터, 검사센터마다 담당 간호사를 따로 배정해 집중 관리가 가능하며 혹시 모를 감염에 대비해 수술실과 병동은 대학병원 수준의 공조시설을 설치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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