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10대 소녀 사칭해 접근…30대 남성에 1억 원 뜯어낸 대학생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자신을 10대 소녀인 것처럼 속여 성매수를 시도한 남성에게 접근한 뒤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빼앗은 남자 대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공갈과 사기 혐의로 18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해 4월 SNS를 통해 미성년자와 조건만남을 하려고 한 35살 B 씨를 협박해 7개월간 1억 800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10대 소녀를 사칭해 SNS로 B 씨에게 접근, 연락처를 받은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며 합의금 명목으로 현금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35살 C 씨에게도 경찰관을 사칭해 사이버 성폭력 고소 사건을 수사하는 것처럼 속여 5만 원을 챙겼으며,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휴대전화를 판다는 허위 판매 글을 올리고 2명에게서 현금 71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씨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며 "여죄가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선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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