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미사일 위협 대응 위한 안보협력은 중요"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 2022.3.3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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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허고운 기자 = 정부가 일본과의 군사협력 문제와 관련해 "양국 간 신뢰회복과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선행돼야 가능하다"는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앞서 미국·일본으로부터 한미일 3국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 받았으나 거부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우리의 유일한 군사동맹은 미국"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미국과는 동맹 차원에서 언제든 우리와 연합훈련을 실시할 수 있지만 일본은 다르단 얘기다.
다만 최 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이 중요하단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일 간에 군사훈련을 제외한 안보협력은 계속 진행될 것이란 뜻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국방부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선 (한미일) 3국이 밀접하게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한미일 간 안보협력은 이미 충분히 이뤄지고 있고 중단된 적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일 3국 간 합동 군사훈련 실시와 관련해선 "전혀 논의된 바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미·일 양국은 올 2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등을 계기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보협력 강화 차원에서 3국 합동 군사훈련을 제안했지만, 우리 측은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한미일 합동훈련에 대해 '논의한 적 없다'고 밝힌 건 외교부 차원에서 이 문제에 우선 대응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외교협의 내용에 대한 문의이기 때문에 여기서 답변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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