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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펄어비스·크래프톤, 신성장동력으로 '블록체인'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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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크래프톤, 블록체인 사업 추가 정관 개정 추진
펄어비스, 자회사 통한 시장 진출 검토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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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중견 게임사들이 국내에서 불법으로 간주되는 블록체인 게임에서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한다.

3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견 게임사 크래프톤과 펄어비스가 자회사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크래프톤, '블록체인' 사업 추가…글로벌 신흥시장 개척


크래프톤은 인도, 동남아, 중동을 포함한 신흥시장을 주목하고 딥러닝(AI의 심층학습 기술),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VR(가상현실), 웹3.0(탈중앙화 웹)/NFT(대체불가토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그 일환으로 크래프톤은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했다.

크래프톤의 2021년 누적 매출액 1조 8863억 중 약 94%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크래프톤이 두각을 보이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블록체인 게임이 활성화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신규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창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게이머와 크리에이터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에 신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며, 게임에 대한 즐거움과 도전을 지속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 확장 가능성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라이징윙스도 블록체인 기반 이스포츠 서비스 'COMPETZ(컴피츠)'의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열고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COMPETZ'는 플레이어의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과 보상을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이스포츠 서비스다. 서비스 내에 쉽고 직관적인 솔리테어(카드게임), 빙고, 당구, 미니골프, 사냥 등 PVP(Player VS Player :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기반 캐주얼 게임들을 제공한다. 플레이어는 게임 결과에 따라 이스포츠 프로선수처럼 승리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스포츠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의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BORA)' 플랫폼에 온보딩되며, 보라를 통해 게임재화의 교환이 가능하도록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COMPETZ PFP(Picture For Profile : 프로필 이미지) NFT(대체불가토큰)를 구매하는 이용자도 PFP의 등급에 따라 향후 COMPETZ 내 서비스되는 모든 게임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4월 보라 플랫폼에서 COMPETZ PFP NFT에 대한 1차 민팅(Minting : NFT 발행)을 진행한다. 총 1000개의 PFP NFT가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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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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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자회사 통한 블록체인 시장 진출 시동…"수년간 도입 가능성 검토"


펄어비스는 이전부터 'P2E(Play to Earn)' 게임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에서 정경인 전 대표는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는 P2E로, 게임을 통해 재화를 창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당사도 2019년도부터 블록체인 플랫폼에 참여하며, 국내외 NFT 업체와의 제휴를 넓혀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서도 "게임산업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주어진 게임을 단순히 즐기던 수동적인 모습에서 적극적으로 유저가 참여하고, 이를 통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은 이를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당사는 지난 몇년간 관련 기술을 연구하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펄어비스 자회사인 CCP게임즈의 경우, 지난해 '이브온라인' e스포츠 얼라이언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상금으로 가상자산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검토했다.

또 최근에는 펄어비스의 자회사 넷텐션이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PlayDapp) 전략적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플레이댑의 블록체인 합의 알고리즘과 넷텐션의 P2P(Peer to Peer) 서버 엔진 기술을 결합해 이용자 중심의 탈중앙화 게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텐션과 플레이댑은 P2P 블록체인 엔진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더불어 국내외 유명 게임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P2P 네트워크 엔진 사용을 적극 장려해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강화하고 블록체인의 공유가치와 진정한 탈중앙화 서비스를 실현시킬 방침이다.

이창훈 넷텐션 대표는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안정성과 기술력이 보장된 게임 서버 엔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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