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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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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도 사용' 러 신흥재벌 마이바흐, EU 제재에 伊서 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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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소유…사디니아서 압수
8억여원 상당…푸틴 비밀 방문 당시 제공 추정
뉴시스

[서울=뉴시스]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클래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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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제발)의 8억원 상당 고급 승용차가 유럽연합(EU) 제재로 이탈리아 섬에서 압수됐다.

2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최근 이탈리아 사디니아섬 포르토 체르보에서 알리셰르 우스마노프 소유 벤츠 마이바흐 S650 차량을 압수했다.

S650 차량은 폭발에도 안전한 방탄 차량으로, 8억여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구입 시기는 2018년으로 파악된다.

특히 해당 차량은 푸틴 대통령이 비밀리에 이 섬을 방문했을 때 제공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포르토 체르보는 올리가르히가 즐겨 찾는 휴양지 중 하나다.

우스마노프는 러시아 '철강왕'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 구단 전 주주로 알려진 인물로, 이번 조치는 우스마노프가 EU 제재 명단에 오르면서 이뤄졌다.

현지 시장은 이달 초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스마노프는 국가 정상과 사업가, 경제·문화·정치 등 분야 주요 인사를 이곳에 정기적으로 초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스마노프는 포르토 체르보 지역 명예시민으로, 코로나19 대응 기금으로 사디니아 정부에 50만유로(약 6억7000여만원)를 기부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역 매체 '루니오네 사르다'는 우스마노프가 사디니아섬에서 보유한 다른 자산도 압수됐으며, 페베로만 소재 1700만유로(약 230억원) 상당 부동산과 법인차량 6대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사디니아섬에는 러시아 최대 상업은행인 알파뱅크의 페트르 아벤 회장과 관련된 400만유로(약 54억원) 상당 부동산, 광산재벌 알렉세이 모르다쇼프의 부동산 단지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탈리아 당국은 앞서 모르다쇼프와 푸틴 대통령 측근 중 한 명인 제나디 팀첸코의 호화 요트를 압수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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