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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3월에만 7만 명 이상 발생했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어제(29일) 하루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8천65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감염자 수는 올해 처음으로 8천 명대에 진입하면서 사흘 연속 6천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상하이에서 지난 28일부터 순환식 봉쇄와 함께 전 주민 핵산 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분간 감염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상하이에서는 5천982명의 감염자가 나와 처음으로 감염자 수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상하이 다음으로 감염자가 많은 지린성도 2천182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한 달째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중국 전역에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짧은 시간 감염자가 급증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달 들어서만 전체 31개 성 중 28개 성에서 7만 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이전과 달리 이렇게 짧은 시간에 빠르게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것은 조속히 제로 코로나 상태를 달성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확산세가 장기화하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개인을 지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상하이시는 지역 봉쇄 등 방역으로 인해 영업을 중지하거나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또 음식점, 항공, 항만 관련 종사자들의 핵산 검사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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