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크름·세바스토폴 영토 문제 15년 논의…논의 기간 적대 행위 중단
안전 보장 국가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터키 등 거론
안전 보장 국가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및 터키 등 거론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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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휴전을 위한 5차 협상에서 강제 병합 상태인 크름반도(크림반도) 지위 장기 논의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표단 일원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크름반도와 세바스토폴 영토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협상에서는 향후 15년 동안 이들 영토 지위를 논의하기 위한 양자 협상을 행한다는 내용이 다뤄졌다고 한다. 아울러 양자 협상이 이뤄지는 15년간 군사 적대행위도 하지 않는 방안이 논의됐다.
러시아는 지난 2014년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했으나 국제 사회는 이 효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를 비롯해 크름반도 병합 인정 등을 요구해 왔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와 함께 자국이 구상하는 안전 보장 협정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포돌랴크 고문은 "안전 보장 협정은 휴전과 러시아의 병력 철수 완수 후에만 서명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표단 구성원인 데이비드 아라하미야는 안전 보장 협정이 집단방위를 규정한 나토 5조와 비슷한 국제 협정이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구체적으로 특정 상황이 발생할 경우 3일 이내 협의 및 전쟁·침략 등 규정을 거론했다.
아라하미야는 안전 보장 협정의 보장 국가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터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등을 거론했다. 또 이들 국가가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 접근을 도와야 한다고도 했다.
역시 우크라이나 대표단 일원인 올렉산드르 찰리이 전 외무부 부장관은 안전 보장 협정에 따른 협의로 외교적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보장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물자, 무기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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