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에 주변 10개국 안전보장·EU 가입"
러·美·英·獨·佛·中+이탈리아·폴란드·이스라엘·터키 안전보장
우크라 핵무기 개발·외국 군사기지 유치 않는 방안 논의중
우크라 침공 주요 명분 '비무장화' '탈나치화' 초안서 빠져
29일 터키에서 5차 협상 진행…돈바스지역 타협 여부 촉각
러·美·英·獨·佛·中+이탈리아·폴란드·이스라엘·터키 안전보장
우크라 핵무기 개발·외국 군사기지 유치 않는 방안 논의중
우크라 침공 주요 명분 '비무장화' '탈나치화' 초안서 빠져
29일 터키에서 5차 협상 진행…돈바스지역 타협 여부 촉각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비핵보유국 지위 등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2.03.2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대신 유럽연합(EU)에 가입하는 방향으로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은 우크라이나가 주변국의 안전보장을 받고 EU에 가입하는 대신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협상을 통해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국의 휴전 문서 초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주요 명분이었던 '비무장화'와 '탈나치화', 러시아가 협상 과정에서 요구해왔던 우크라이나내에서 러시아어 사용자들에 대한 보호 조치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부연했다.
다만 아직 협상 내용은 확정되지는 않았다. 우크라이나 협상단의 일원인 다비드 아카라미아 우크라이나 집권당 국민의 종 대표는 "주변국들의 안전 보장과 EU 가입에 대해 거의 합의에 근접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점들이 있다"고 FT에 밝혔다.
또 다른 우크라이나 측 인사는 "러시아는 '비무장화' 요구 등에서 거의 매일 입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아직 돌파구를 언급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FT는 양국이 협상 과정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외에도 핵무기 개발이나 외국의 군사기지 유치를 하지 않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신 러시아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이스라엘, 터키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참여한다. 우크라이나는 침공을 받으면 이들 국가로부터 '나토의 동맹국 간 집단방위 조항(나토 조약 5조)'에 가까운 군사 원조를 받게 된다.
양국은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에 나선다. 러시아는 지난 25일 "특별 군사작전의 1차 목표가 달성됐다"면서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군사작전의 목표를 이뤘다고 표현했지만 당초 수도 키이우를 점령하고 우크라이나 정권을 축출한다는 목표가 좌절되면서 돈바스 지역으로 목표를 축소 수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러시아 독립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돈바스 지역의 문제에 대해 타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