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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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가스대금 루블화 결제 요구를 거부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이날 G7 에너지 장관들과 화상회의 후 기자들에게 "루블화 결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G7 에너지 장관들은 이는 기존 계약에 대한 명백하고 일방적인 위반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3일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유럽 등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에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팔 때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로만 결제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조처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폭락한 루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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