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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비트코인 지금] 연이은 호재성 소식에 상승세…투심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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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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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최대 석유 기업 엑손모빌이 폐가스를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러시아가 원유와 천연가스 결제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5% 오른 4만4711달러(약 5473만원)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집계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0.35%(18만7000원) 상승한 540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호재성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천연가스 운송 업체인 크루소 에너지와 함께 노스다코타주 공장에서 유정을 할 때 발생하는 폐가스인 플레어 가스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에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1월부터 7월 사이에도 폐가스를 활용한 가상화폐 채굴 시범 사업을 진행했다. 알래스카에서도 이러한 방식으로 가상화폐를 채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등지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러시아는 원유·천연가스 결제시 루블화 이외에 수입국의 통화, 비트코인을 지불 방식으로 채택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상화폐 테라를 발행한 루나재단이 이번 주 초 1억2500만달러(약 15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는 의혹이 나온 것도 상승세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록체인 리서치 플렛폼 델파이 디지털은 "몇 주보다 더 나은 거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59.4로 '중립' 단계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인 이달 20일 50.79(중립)보다 8.61 높은 수치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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