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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민주 원내사령탑 '이재명계' 박홍근…"강한 야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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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당 경선 과정서 이재명 후보 지지해 '친이계'
박홍근 "강한 야당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약속
윤석열 향해 "독선·불통…문재인·이재명 지킬 것"
콘클라베 방식…최종 결선서 박광온과 대결
노컷뉴스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된 박홍근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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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된 박홍근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172석 거대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원내대표로 '친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박홍근 의원이 24일 선출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3차 결선 투표까지 벌인 끝에 박광온 의원을 이기고 새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다. 그는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해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그는 선출 직후 기자단과 만나 "앞으로 헤쳐가야 할 고비가 얼마나 큰지 알기 때문에 이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지 잘 알고 있다"며 "마음이 무척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의원님들의 마음을 모으는 게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짧은 경선이었지만 의원님들이 각자 생각했던 위기 극복방안을 하나로 집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민의힘과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지 정리하고 4월까지 해야 할 여러 입법과정을 책임 있게 처리하겠다"며 "코로나19 손해보상을 신속하고 완전하게 하고 개혁입법도 늦출 수 없다"고 약속했다. 주말이 가기 전 원내 수석부대표와 대변인 등 대표단을 구성하겠다고도 했다.

박 신임 대표는 앞선 정견 발표에서 '강한 민주당'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법사위원장 등 후반기 상임위 구성 협상을 철저히 준비하고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개혁과 민생을 야무지게 챙기는 강한 야당으로 반드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지방선거와 총선을 승리하는 발판을 단단히 만들겠다"며 "반드시 원팀이 돼 정치보복을 기필코 저지하고 성과를 통해 유능한 진보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을 향해서는 거친 독설을 내뱉기도 했다.

박 신임 대표는 "정치보복을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윤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적대적 관계로 인한 정치적인 보복이 현실화되면 모든 걸 걸고 싸우겠다"며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바싹 마른 건초 더미 위에 있다"며 "조그마한 불씨에도 큰 불로 번질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분열을 일으키는 어떤 행위도 자제하고 서로 위로하며 뼈를 깎는 반성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도종환 의원의 단결의 길 택하라는 말을 우리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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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 윤창원 기자
이날 원내대표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인 '콘클라베'로 진행됐다. 대선에서 패배한 상황에서 과도한 계파 갈등을 막기 위해 조용한 선거방식을 택한 것이다.

172명의 모든 의원이 투표해 재적의원의 2/3 이상 표를 얻은 후보가 바로 원내대표가 된다. 1차 투표에서 선출되지 않으면 10% 이상 득표한 의원을 대상으로 정견 발표를 진행한다. 이후 2차 투표에서 과반이 나오면 새 원내대표가 되고 여기서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투표 1,2등이 결선을 벌이는 방식이다.

이날 1차 투표를 진행한 결과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가나다순) 의원 4명이 2차 투표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후 2차 투표에서 박광온, 박홍근(가나다순) 의원으로 추려졌고 3차 결선투표에서 박 신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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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된 박홍근 의원(왼쪽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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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된 박홍근 의원(왼쪽 두번째)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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