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외교부 “중국이 허위정보 유포했단 것 자체가 허위”
“우크라 동서양 소통의다리 돼야”…미·나토에 대화 촉구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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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렸다고 중국을 비난하는 것 자체가 허위정보 유포”라며 비판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노골적인 거짓말과 허위 정보 확산을 포함해 러시아에 정치적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동맹국들은 중국이 러시아의 침공을 위한 물질적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을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시종일관 객관적이고 공정한 태도에 근거해 조속히 전쟁을 멈추고 인도주의적 위기를 피하며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입장은 대다수 국가의 희망과 일치하고, 중국의 주장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있다는 것을 시간이 증명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한 이유 없는 비난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위기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것은 불을 붙이고 기름을 붓는 것이 아니라 냉정한 이성”이라며, 제재를 통한 대립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는 동양과 서양의 소통 다리가 돼야지, 강대국 게임의 최전선이 돼서는 안 된다”며 “유럽 각국은 전략적 자율성의 원칙을 지키고 안보 불가분의 정신(한 나라의 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의 안보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에 따라 대화와 협상을 통해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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