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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최악 위기에 대비…우크라에 핵·화학 공격 보호장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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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 제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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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핵·화학무기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23일 밝혔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4~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합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크라이나에 화학·생물학·방사능·핵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보호장비와 사이버 테러 대응에 도움이 되는 장비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EU 정상회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정확히 한 달째 되는 날 열린다.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강력한 저항을 하면서 전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러시아가 전황을 바꾸기 극단적인 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에 나토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화학ㆍ생물학 무기를 사용할 지 걱정스럽다"며 "화학 무기의 사용은 전쟁의 국면을 완전히 바꾸고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EU 정상회의 일정에 맞춰 유럽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화하기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후 늦게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 도착했다. 그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EU와 주요 7개국(G7) 정상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폴란드도 방문할 예정이다.

EU 정상회의를 마친 뒤 미국과 EU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과 러시아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가리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루마니아에 나토군 4개 부대를 배치하는데 합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전쟁이 쉽게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새 금융 제재와 러시아의 침공을 물리칠 수 있는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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