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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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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전쟁서 위력떨친 드론…"우리가 잡는다" K레이저광원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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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무인드론의 활약상은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동시에 드론의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는 방어체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인드론을 격추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레이저 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은 23일 정훈 디지털헬스케어연구부문 박사와 김지원 한양대 ERICA캠퍼스 나노광전자학 교수 공동연구팀이 단일 출력 3킬로와트(㎾)급 광섬유 레이저 광원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시제품은 한화에 납품됐다. 한화는 향후 폭발물 처리기와 대공용 소형 레이저 무기 개발에 이번 성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고출력 레이저 가공기는 이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제조 분야에서 절단과 용접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레이저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광원 모듈은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 수입에만 의존해왔다. 연구팀은 2년간 연구한 끝에 출력을 최대 3㎾까지 높일 수 있는 레이저 광원 개발에 성공했다. 해외 상용 제품의 출력도 모두 3㎾ 이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세계 기술과의 격차도 줄인 것으로 평가된다. 정 박사는 "최적화 연구가 동시에 이뤄져 산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단계"라며 "단일 출력을 1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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