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이슈 청와대와 주요이슈

민주 "靑이전, 왜 급한지 모르겠다…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형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이전' 발표에 대해 "청와대 졸속 이전이 낳을 혼선과 부작용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비대위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무엇이 그리 급한지 납득할 수 없다"며 "장소 선정과 절차에 있어서 국민 소통이라는 애초의 취지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산 국방부 청사가 과연 국민 소통에 적합한 장소인지 대단히 의문스럽다"며 "절차도 일방통행이다. 제왕적 권력을 내려놓겠다는데 이것이야말로 제왕적 행태"라고 덧붙였다.

중앙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또 "국정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와 안보 컨트롤타워인 국방부가 50일 내게 이전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매우 의문스럽다"며 "시간에 쫓겨 졸속 추진될 수밖에 없는 이전 과정에 국정 혼란·안보 공백이 우려된다"고 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선제타격,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배치 등 힘을 바탕으로 한 안보를 역설해 온 윤 당선인이 안보 문제를 이렇게 등한시하는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며 "1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비용 문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해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러는 이유를 명확히 알 수 없다. 당선자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충분히 시간을 갖고서 추진해도 될 일"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소통하는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음을 망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에 들어가면 옮길 수 없다는 윤 당선자의 답변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청와대 이전은 결코 시간에 쫓기듯 추진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