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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펀드와치]방역 완화에 웃고, 유가에 우는 여행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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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주간 수익률 12% 넘어

항공·여행주 전반적인 강세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1.09% 상승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여행 펀드가 모처럼 활력을 보여준 한 주였다. 정부가 오는 21일부터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기로 하면서 여객 수요 확대 기대감이 살아낸 데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던 국제유가가 100달러대로 내려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유가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어 투자에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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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11일~3월17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6.64% 수익률을 기록한 ‘TIGER여행레저’ ETF(상장지수펀드)였다. ‘TIGER KRX인터넷K-뉴딜’ ETF(5.85%),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4.74%)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4.45%)가 뒤를 이었다.

‘TIGER여행레저’는 ‘WISE 여행레저’를 기초지수로 삼아 여행레저 산업에 분산투자한다. 17일 기준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강원랜드(035250)(10.22%) 아시아나항공(020560)(10.03%) 호텔신라(008770)(9.68%) 하나투어(039130)(9.32%) 한진칼(180640)(8.73%) 등을 담고 있다. 한주 동안 아시아나항공이 12.43%, 제주항공이 4.31% 오르는 등 강세를 보여줬다. 다만 주 후반 다시 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하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격리 제도 폐지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는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면서도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연료비 상승에 대한 부담이 존재하고 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은 단순 비용 증가 외에도 소비 둔화에 따른 중장기 항공 여객 수요 회복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유가 흐름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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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9%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 초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정부의 봉쇄 조치 우려 등 해외 리스크 여파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상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53%, 코스닥 지수는 2.82%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48% 상승했다. 국가·지역별 구분에선 유럽신흥국주식 펀드가 7.0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금융섹터 펀드가 4.04%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신규 판매 및 환매가 중단된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가 주간 수익률 9.5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0.11%였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연준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며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KB스타막강국공채자(채권)’이 0.28%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109억원 증가한 239조 2577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7290억원 증가한 258조 3277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24억원 증가한 20조 7828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523억원 증가한 25조 6154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694억원 감소한 21조 6696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500억원 감소한 21조 7756억원으로 나타났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2803억원 증가한 57조 3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546억원 증가한 21조35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04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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