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돈바스 통치 문제 두고는 이견…비무장화는 "50 대 50"
[워싱턴=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측 미하일로 포돌랴크 보좌관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러시아와의 화상 협상 준비 모습. (사진=포돌랴크 보좌관 트위터) 2022.03.14.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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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 쪽에서 '중립국 지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양국 입장이 일치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단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중립국 지위 문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비가입이 협상의 핵심 포인트"라며 이런 주장을 했다.
그는 이들 두 문제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입장이 가장 일치하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들 문제에는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 관련 내용도 엮여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나토 가입을 거부할 경우 우크라이나가 추가로 어떤 안보 보장을 받을지에 관한 뉘앙스"가 이들 문제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날 돈바스 통치에 관해서는 양측이 이견을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그는 이날 "돈바스 통치, 그들 영토 문제도 협상의 핵심 이슈"라며 우크라이나 측과 이견이 있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돈바스 문제를 중앙 정부 주도로 해결해야 한다고 보지만, 러시아는 주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러시아 측이 이 문제에서 물러서지 않으리라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를 두고는 "50 대 50",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양측은 같은 달 28일과 이달 3일, 7일 대표단 협상을, 10일에는 외무장관 협상을 진행했다. 지난 14일부터는 화상 방식으로 양국 대표단이 릴레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협상이 연일 진행되며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중립 선언, 나토 가입 포기, 외국 군사 기지 불유치 등이 협상 내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휴전과 러시아 병력 철수, 여러 국가로부터의 안보 보장을 거론 중이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대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 문제에 관해 코멘트할 준비가 안 됐다"라면서도 "정상 회담을 논의하기 전 협상 대표단이 협정 문안에 동의해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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