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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6명→8명' 완화에, 자영업 · 의료계 모두 반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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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부터 2주 동안은 한자리에 8명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추가 확진자가 수십만 명씩 나오는 시기에 거리두기를 확 풀기는 어려워서 밤 11시까지인 지금의 영업 제한 시간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 방침에 자영업자와 의료계는 모두 반발했습니다.

먼저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수준을 낮췄습니다.

사적 모임 인원은 6명에서 8명으로 늘렸는데, 적극 검토했던 자정까지 영업시간 연장은 뺐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 오미크론의 대유행과 의료 대응 체계 부담, 유행 정점 예측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거리두기를 대폭 완화하기에는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자영업자들은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노옥래/호프집 점주 : 시간을 1시간을 더 늘리고 그렇게 해야지, 우리네 같은 사람 숨통을 트여주잖아요. 솔직히 말해서 열 명, 여덟 명씩 늘려준다고 해서 그렇게 오지도 않아요, 사람들.]

의료단체에서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한 달 새 방역 패스 중단과 영업시간, 사적 모임 완화까지 세 차례나 방역을 풀면서 피해를 키웠다는 겁니다.

다음 거리두기 방향을 놓고서는 정부가 신중해졌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정점이 지나고, 확실히 꺾이게 되고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추가 완화 조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겠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22만 명 줄었지만, 40만 7천17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하루 사망자는 301명, 역시 두 번째로 많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확진자 정점 구간은 다음 주까지 이어지고 23일 이후 꺾일 거라는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확진자 규모보다 중환자, 사망자 수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망자는 지난 연말 델타 유행 때의 3~4배로 누적 사망자 1만 1천여 명의 1/3 정도가 지난 2주 새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의 정점은 다음 달 중순, 사망자 정점은 다음 달 말이 될 걸로 전문가들은 예측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지인, VJ : 신소영, CG : 심수현)
한성희 기자(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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