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기본 원칙 재확인
尹 당선인, 쿼드 가입 단계적 추진 구상
尹 당선인, 쿼드 가입 단계적 추진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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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이 주도하는 반중 연합전선인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자 안보협의체)와 관련해 외교부는 "(쿼드 참여국과) 향후 어떻게 더 협력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앞으로 계속 살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7일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쿼드 참여국들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또 "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포용성 등의 원칙에 부합하고, 우리 국익과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어떠한 협의체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며 기존 정부 원칙을 재확인했다.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을 지향하는 쿼드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들어 정상급 회담으로 격상됐다.
그간 우리 정부는 ▲투명성 ▲개방성 ▲포용성 및 국제 규범의 준수 등을 역내 협력체 참여 기준으로 내세우면서, 미국 주도 '반중 블록'으로 여겨지는 쿼드에 가담한단 메시지를 주는 데 주저해왔다. 또 미국이 한국에 쿼드 가입을 요청한 바 없다고 여러 계기로 밝힌 바 있다.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정부 기조를 반영한 것이다.
이와 달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쿼드 가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단 구상을 하고 있다. 공약집에는 "쿼드 산하 백신·기후변화·신기술 워킹그룹에 참여해 기능적 협력을 해나가면서 추후 정식 가입을 모색하는 점진적 접근을 추구한다"고 명시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미국, 11일 일본, 14일 영국에 이어 16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하며 정상 간 네번째 통화를 가졌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하면 모든 쿼드 정상들과 통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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