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 현장서 발견된 드론 |
(산청=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 원인이 드론 배터리 폭발로 나타나 조종 등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일 오후 2시께 산청군 단성면 길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 잡목 등 0.5㏊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 등에 의해 2시간여 만에 꺼졌다.
강풍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관 등을 투입해 가까스로 불을 잡았다.
이 산불의 원인은 드론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소방당국에 찾아온 한 고등학생이 "야산 인근 풀밭에서 조종 연습을 하던 드론이 추락하면서 나무와 부딪혀 배터리가 폭발했고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이곳은 체육 용지(야구장)로 평소에도 드론과 관련한 교육프로그램이 자주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론의 배터리가 충격을 받으면 열이 발생하고 휴대전화처럼 폭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소방청의 드론 화재 현황을 보면 2020년 2건에서 2021년 1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중 취미·레저용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업·기타 각 2건, 방송용 1건 순이었다.
산청 단성면 산불 |
17일 오성휘 산청군 단성면사무소 산림담당은 "드론 추락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이 알려진 만큼 드론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 운영자들은 초보자들의 드론 조종 등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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